늦봄에서 여름철로 접어드는 5~6월은 포도나무의 햇가지(신초)가 본격적으로 생장하는 시기다. 햇가지는 끝눈(정아)과 덧눈(부아)·막눈(부정아)·숨은눈(잠아) 등에서 모두 생길 수 있으므로 눈따기와 꽃송이다듬기·순지르기·송이다듬기 등 작업이 많은 시기다.
햇가지가 30~40㎝ 길이로 자라면 덩굴손이 서로 얽히거나 바람 등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햇가지는 일찍 유인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햇가지 유인선과 덕시설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며 잎과 잎이 겹치지 않도록 해 엽면적지수가 최대한 높아지도록 한다. 또 햇가지를 유인하면서 포도송이를 어디에 달 것인지 정해야 한다. 햇가지 유인은 세력이 강한 것부터 하고, 유인작업 도중 상처를 입는 가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체의 3분의 2 정도 유인이 가능할 때부터 작업을 시작해 꽃피기 직전까지 완료한다.
봄철 발아기에 열매어미가지(결과모지) 한눈에서 2~3개의 새순이 자라는데 이들 가운데 세력이 약한 것과 지나치게 웃자란 것, 막눈과 숨은눈에서 발생된 것을 제거하고 남은 건전한 햇가지 중에서 착립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꽃피기 전에 순지르기를 한다.
꽃송이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달라서 〈캠벨얼리〉처럼 어깨송이가 비교적 크게 형성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특히 꽃떨이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개화 전에 반드시 어깨송이를 제거하여 송이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거봉〉도 꽃떨이 현상이 특히 심하므로 결실률을 높이고 모양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꽃송이를 다듬어주어야 한다. 시기는 꽃 피기 5일 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할 때까지가 적당하다. 꽃이 핀 다음에 다듬어주면 결실률이 떨어지고 씨앗수가 적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의 원예연구소 과수과 ☎031-24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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