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포도나무재배-수형(옥천포도시험장)

태함산 2009. 7. 2. 15:10

▩ 수형의 분류
  포도나무는 자신의 가지나 과실을 지탱하기 위해서 자연 상태에서는 덩굴손을 이용하여 다른 나무의 줄기 등을 감아 이용하는데 인위적으로 재배할 때는 신초를 유인하기 위한 적당한 덕이나 울타리가 필요하다. 포도나무는 덩굴성 과수로 비교적 쉽게 여러 가지 수형을 구성할 수 있는데 지주의 설치방법에 따라 크게 울타리형, 평덕형, 그루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울타리 수형과 평덕형 수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 울타리형 : 웨이크만식, 니핀식, 개량니핀식, 제네바 이중커튼식, 귀요식, 만즈레인컷식 등
  - 평 덕 형 : 일자형, 개량일자형, H자형(양방향 2주지, 양방향 4주지), 올백형, 우산형, X자형 등
  - 그 루 형 : 수직 코돈식 등

▩ 수형의 선택
  수형의 선택은 재배지역의 기후조건, 토양조건(비옥도, 경사도, 배수조건) 그리고 재배품종 특성 등을 고 려하여야 하고 또한 수형을 구성하기 위한 울타리나 덕의 설치비용, 작업의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종합 적으로 검토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표 1> 울타리형과 평덕형 수형의 장 · 단점 비교
구 분 울타리형 평덕형
장 점   - 지형, 수세 등 조건에 맞게 주간과 열간 거리의 조절 가능(기계화에 유리)
  - 주간 높이, 결과모지 배치 방법과 길이 재배조건에 맞게 변형 가능
  - 지주설치비용이 저렴
  - 강우량이나 태풍이 많은 지역에 유리
  - 수세안정과 과습피해 감소
  - 착립불량, 성숙지연이 적다.
장 점   - 바람이 심한 곳은 새가지가 부러지거나 지주가 넘어지기 쉽다.
  - 단초전정 위주의 전정으로 수세조절이 어렵다.
  - 강한 수세로 착립불량, 성숙지연등을 일으키기 쉽다.
  - 기계화가 어렵다.
  - 인력작업에 불편한 점이 많다.
  - 지주 설치비가 많이 든다.
  - 수형 구성이 까다롭다.

▩ 수형의 구성 방법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수형은 주로 울타리형의 경우 웨이크만식이 대표적이며 그 외 니핀식과 개량니핀식 수형을 일부 사용하고 있다. 평덕형 수형에서는 대부분 일자형수형(개량일자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한성이 약한 거봉 재배농가의 경우는 겨울철 월동을 위해 독특한 방식의 축소 X자형 수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는 주로 사용되고 있는 수형과 앞으로 도입하여 사용할 수형만을 설명하고자 한다.

▩ 울타리형
  울타리형 주로 단초전정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 품종에서 이용하는데 수형 구성이 비교적 쉽고 빠른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 내한성이 약한 품종의 경우 땅에 묻어 월동시키기에도 편리하나, 과방의 위치가 지표 면에 가까워 과습시 병해발생이 우려된다.
(1) 웨이크만식(Wakeman's training system)
  주로 김천, 영천 등 남부지방에서 캠벨얼리 재배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형으로 덕의 설치 방법은 지상 1.2∼1.5m 높이의 지주에 길이 90cm 정도 되는 철주를 가로로 대어 T자형으로 고정시켜 3.5m 정도의 간격으로 세우고 이 지주들의 양끝과 지상으로부터 90cm 위에 철선을 연결한다.
그림 1. 웨이크만식 정지 방법

(2) 니핀식(Kniffin's training system)과 개량니핀식
  니핀식 수형은 원줄기(主幹 : trunk)를 수직으로 세우고 좌우에 각각 2단으로 원가지(主枝 : main branch) 유인하여 각 단의 원가지에서 열매어미가지(結果母枝 : bearing mother branch)와 예비 가지를 좌우 양 쪽에 한 개씩 남겨 수평으로 유인하고 여기에 새가지(열매가지, 新梢)를 아래로 늘어뜨려 키우는 방법으로 예비가지에서 2∼3개의 충실한 새가지를 받아 이듬해의 열매어미가지와 예비지로 활용한다. 개량니핀식은 외관상으로는 니핀식과 비슷하나, 이 방식은 영구 원가지를 두고 그 위에 열매어미가지를 두고 매년 단초전정을 실시하여 열매가지를 얻는 방식이다.
< 2단 니핀식 > < 개량 니핀식 >
< 우산형 니핀식 >
그림 2. 니핀식 정지방법

▩ 평덕형
  생육기간 중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의 피해가 심한 곳에서 덕을 만들고 원줄기를 덕 밑까지 높게 키워 여러 형태로 원가지, 열매어미가지 등을 배열시키는 방법이다. 열매가 높은 곳에 달리기 때문에 과습(過濕)과 다우(多雨)조건 하에서 병해발생이 적은 잇점이 있다.
(1) 일자형 수
  평덕형 정지중 가장 간단한 수형으로 웨이크만 수형에서 원줄기의 높이를 높게 한 수형으로 원줄기를 1.5 ∼1.8m 높이로 하고 여기에 원가지를 앞뒤로 직선으로 키워 영구주지를 만든 다음 단초전정을 하는 방법 으로 그림 3과 같이 평덕에 새가지를 유인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개량 일자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일자형 > < 개량 일자형 >
< 개량 일자형 구성 방법 >
그림 1. 일자형 정지방법

(2) H자와 WH자(양방향 4주지)형
  H자와 WH자(양방향 4주지)형은 그림 4와 같이 원가지를 앞 뒤 각각 2개 또는 4개 배치하는 방법으로 단초전정을 하며, 원가지간의 거리는 2∼2.2m 정도로 하고 열매어미가지의 간격은 20∼25cm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 H 자형 > < WH 자형 >
그림 2. H자와 WH자(양방향 4주지)형 정지 방법

(3) 올백(all back)식 수형
  경사진 포도원일 경우 원가지를 경사의 위 방향으로 키우는 정지법으로 편방향 일자, H자, WH자형 수 형으로 보면 된다. 원줄기와 결과모지의 간격은 H자형에 준한다.
그림 3. 다양한 올백형 정지 방법

(4) 우산형 수형
  옥천이나 대전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캠벨얼리 재배에 많이 사용하던 방식으로 현재는 일자형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수형 구성은 그림 6처럼 원줄기를 덕아래 60cm정도 되는 위치에서 전정하여 여기서 3∼4 개의 원가지를 분지시키고 이듬해 이곳에서 다시 각각 2개씩 가지를 받아 열매어미가지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그림 4. 우산형 정지 방법

(5) X자형
  원가지를 X자가 되게 사방으로 향하게 하는 장초전정을 위주로 하는 대표적인 수형으로 비옥한 땅에서 나무의 세력이 강한 품종을 재배할 때 이용한다. 이 방법은 세력조절이 쉬워 착과 결실에 유리하나 정지와 전정에 기술이 요구되며 수형 구성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캠벨얼리를 주 품종으로 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으나, 점차 대립계 품종의 요구가 늘어감에 따라 면서 도입되어야할 수형이다.
그림 5. X자형 정지 방법

(6) 축소X자형
  우리나라에서는 내한성이 약하고 세력이 강한 품종(거봉 등)이 안성, 천안 등 겨울철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데 겨울철 월동을 위해 묻기 쉽게 개발된 우리나라 특유의 수형이다. 위에서 보면 X 자형과 유사하나 덧원가지 없이 원가지에 곁가지를 길게 붙이고 결과모지는 매년 중·장초 전정을 한다.
그림 6. 축소 X자형 정지방법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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