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스크랩] 꽃차를 마시는 방법

태함산 2009. 4. 3. 16:23
꽃차는 차잎의 맛과 생화의 향기를 일체로 만든 마실수 있는
 차로서 차의 예술품을 흠상하는것과 같다.

    꽃차는 품종이 다양한데 그중 말리화차가 제일 보편적이다. 말
리화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예로 하여 꽃차를 마시는 방법을 설명
해본다.
    꽃차를 우려낼때 많은 사람들은 먼저 꽃차의 외형을 감상하는
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차시로 꽃차를 떠내서
는 백지위에 올려둔다. 사람들은 먼저 꽃차의 외형을 보고 그 다
음으로 향기를 맡는다.
    꽃차는 고유의 향기를 보류하면서 우려내는 방법을 택한다. 구
체적인 순서는 하기와 같다.

(1) 차기선정: 꽃차를 마실때에는 보통 뚜껑이 있는 차배나 차완
을 선호한다. 아주 여린 꽃차를 우려낼때에는 예술감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명한 유리차기를 고른다.

(2) 차기데우기: 찻잔을 차반에 올려놓은후 끓인물을 찻잔과 차탁
에 끼얹는다. 다음 찻잔뚜껑을 끓인물이 담겨져있는 찻잔에 넣고
돌리면서 데운다. 이 과정은 주로 차기의 청결을 위함이다.

(3) 차잎넣기: 차시를 이용하여 차잎을 차통에서 꺼내서 찻잔에
넣는다. 차잎의 량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한다.

(4) 우려내기: 찻잔에 끓인물을 붓는다. 물주전자를 높이 들어 주
전자의 물이 높은곳에서 찻잔에 떨어지게 한다. 이는 찻잔내의
차잎이 균형적으로 우려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물은 보통 80%
를 채운다. 물을 붓은후 바로 뚜껑을 닫어 향기를 남긴다.

(5) 향기맡기: 끓인물을 붓어 3분후 찻잔의 뚜껑을 한쪽만 열고
향기를 맡는다. 삽시에 향기가 온데 넘친다. 향기를 맡으면서 심
호흡을 하면 신심에 좋다. 이를 비품(鼻品) 즉 코로 맛을 본다고
한다.

(6) 차맛보기: 향기를 맡은후 찻물이 조금 더 식으면 조금씩 마시
면서 찻물이 입안에 머물게 한다. 입으로 숨을 들이쉬고 코로 숨
을 내쉬면서 찻물이 혀위에서 1-2번정도 오가게 한다. 꽃차의 향
기를 충분히 음미한후 넘긴다. 이를 구품(口品) 즉 입으로 맛을 본다고 한다. 하여 민간에서는 꽃차를 마실때 "첫모금은 마시는것이고 세모금은 맛보는것이다"라는 설이 있다.

꽃차는 보통 2-3번 우려낸다. 3번이상이 되면 꽃차의 향기가 거
의 없어진다.
출처 : 다도향
글쓴이 : 화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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