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배나무재배-5월의 배과원관리

태함산 2010. 7. 19. 17:10

5월은 새로운 잎과 가지의 형성과 결실된 과실의 세포분열 및 비대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지난해 축적해둔 저장양분의 소모가 급격해지는 시기이다.
금년도의 경우 일부지역의 동상해 피해로 인해 결실이 불량한 과원도 있지만 대부분의 배 재배 농가에서는 결실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간혹 결실량이 적은 과원일수록 재배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이듬해를 위해서라도 병충해 방제와 관수, 비배관리, 도장지 정리 등 재배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수체 내 저장양분의 균형 있는 공급과 고소득 향상을 위해 충분한 관수와 적과, 추비시비 등으로 최상의 생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생육 초기부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1. 관수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1,200㎜ 내외로 그 대부분이 장마시기인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 그리고 이후에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강수량이 집중되어 있다. 다른 과수에 비하여 수분 요구도가 큰 배나무는 생육기간 중 고온·건조 하에서 토양 내 수분이 부족할 시 과실의 비대와 착색 등이 불량해져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저하된다. 뿌리 및 잎과 줄기의 생육이 왕성한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간혹 한발 피해가 나타나기 쉬우니 이 시기에 뿌리의 신장과 양분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정상적인 수체생육 및 과실 비대를 위하여 관수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 관수량은 보통 4월 이후 강우가 10일 정도 없으면 표면 관수시 사질토양에서는 3~4일 간격으로 20㎜, 양토는 5~7일 간격으로 30㎜, 점질토양은 7~10일 간격으로 35㎜를 기준으로 하면 되나 일반적으로 가뭄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관수를 실시하도록 한다.

2. 추비(N.K) 시비

추비시비의 주목적은 기비만으로 부족되는 비료를 보충하여 과실비대 촉진 및 이듬해 화아형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수체유지를 위해서 필요하며, 또한 결실량이 많아 초기 생육이 부진할 경우에도 시비를 하는데 무분별한 과다시비는 많은 도장지 발생과 영양생장으로  이어지므로 적절한 적과를 통해 적정 착과량과 나무 자람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보통 추비 시비 시기는 5월 상·중순경에 실시한다. 생육 중반기에 접어들면 질소와 칼리성분이 필요하며 인산질의 과다시비는 토양에 축적율이 높고 또한 이동성이 약하므로 질소와 칼리 성분을 중심으로 시비하도록 한다. 시비량은 나무의 자람세 및 결실량에 따라 차이를 둘 수 있으며 5월 상순부터 늦어도 6월 상순까지 과수전용 추비기준으로 1~2포/반당 시비한다.

3. 적과

가. 목적
적과는 결실량을 조절하여 첫째, 과실의 비대 및 착색 증진 등 품질을 향상 시키고 둘째, 균일하고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며 셋째, 나무 자람세의 균형을 이루어 결실시킴으로 해마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나. 시기
적과는 가급적 일찍 하는 것이 양분소모를 줄이고 초기 비대를 촉진할 수 있다. 적과 시기는 나무의 수령, 지역, 품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차 적과는 꽃이 떨어진 다음 7일~10일 후에 하고, 2차 적과는 1차 적과 후 다시 7~10일 사이에 실시한다. 만약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그 시기를 조금 늦춰 실시하도록 한다. 그 후에도 봉지 씌우기 전 까지 소형과, 기형과, 병해충 피해과 등은 수시로 적과하여 준다.

다. 적과 방법
안정적인 배 생산을 위해서는 착과량을 조절하고 확실한 대과가 될 소질이 있는 과실을 남겨두고 솎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 과실의 모양이 편원형이거나 과경이 짧은 것은 좋지 않고 오히려 과실이 길쭉한 듯하며 과경이 굵고 긴 것이 대과가 될 소질이 있다.
- 한 과총에서 수세가 강한 것은 약간 끝에 4~5번과, 수세가 약한 품종에서는 3~4번과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 과실의 방향이 밑으로 처진 것은 과실이 작고 위로 직립된 것은 생육초기에는 과실이 크나 과실 비대기에 접어들면서 과경이 구부러지기 쉽고 기형과가 될 경우가 많으므로 적과를 해주고 옆으로 비스듬히 붙은 것을 남겨둔다.

라. 적과 대상 과실
- 한 과총에서 1~2번과는 과형이나 외관이 고르지 못하므로 적과하는 것이 좋다.
- 적성병, 흑성병, 흑반병, 배나무이, 순나방 등 각종 병해충 피해를 받은 과실
- 유목의 주지 끝과 덧원가지(부주지)끝부분에 달린 과실은 제거하여 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할 수 있도록 한다.
- 상처를 입어 외관상 흠이 있는 과실
- 남겨둘 자리의 과실이라도 보통 과실보다 작은 것들은 제거하는 것이 상품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 수정이 잘 되지 않아 모양이 고르지 못한 과실
 
4. 병해충 방제

가. 적성병 (붉은별 무늬병)
1) 병징
어린잎에 작은 등황색의 병반이 나타나며 병반부위의 엽육은 점차로 두터워지고 5월 상·중순경에서부터 6월 상순경이 되면 잎 뒷면에 담황색의 돌기가 나타난다. 어린 과실에 피해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등황색의 반점이 생기고 6월 중·하순에 사상체가 나오면서 피해 과실은 기형이 되고 딱딱해지며 과실비대에도 큰 지장을 준다. 가지에는 어릴 때 주로 발생되며 병반이 생기면 병반 부위는 딱딱해지며 비바람에 쉽게 부러진다.

2) 전염경로
적성병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향나무에서 나고 이른 봄 4월 하순부터 5월에 비가 20~30㎜ 이상 강우 시 향나무에서 겨울을 지낸 포자가 배나무로 날아가 어린잎, 어린과실에 피해를 준다.

3) 방제
적성병은 향나무에서 병 포자가 전염 되므로 과원 주변에 향나무 류의 식재를 피하고, 간격은 적어도 1㎞이상 떨어지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전문약제로는 바리톤(수화제) 800배, 메트코나졸(액상수화제) 3,000배 또는 흑성병 방제와 동시에 할 수 있는 파리사드(액상 수화제) 1,000배, 헥사코나졸(액상 수화제) 2,000배, 바이코(수화제) 2,000배 등이 있다.

나. 흑성병(검은별 무늬병)
1) 병징
. 잎 - 잎에는 처음 중맥 또는 지맥을 따라 분생포자가 형성되며 부정형, 타원형, 원형의 흑색병반이 생기는데 이것이 나중에 검은색의 그을음 모양으로 변한다.
. 과실 - 열매에 발생하는 증상은 잎에서와 동일한 증상이나 과면에 병반이 발생되면 어린 과실의 경우 5월 초중순경 과실의 일부가 누렇게 변하면서 열매의 과면은 움푹 들어가며 거칠어지면서 굳어져 기형과가 되고 피해정도가 심하면 과면이 터지게 된다. 신고, 만삼길, 황금배, 풍수, 행수, 장십랑 품종은 약하고 이십세기, 신수는 중간정도이며 감천배, 추황배, 신흥, 영산배 품종은 강한 편이다.
. 가지 - 가지에는 어릴 때 감염되어 부정형, 타원형, 원형의 흑색 병반이 생기며 이것이 나중에는 검은색의 그을음 모양으로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2) 전염경로
- 장과지는 제1전염원이 되며 기부쪽 눈에 발병이 많다. 엽병(잎자루)에 발병되면 피해 잎은 조기낙엽이 되며 엽맥이나 엽육부에 발생되면 낙엽은 되지 않으나 수확량이 감소되고 품질 또한 저하된다.
- 이른 봄에는 낙엽 상에서, 늦은 봄에서 가을까지는 주로 잎이나 과실의 병반상에서 포자를 형성한다.
- 발육 최적온도는 20℃이고 최저온도는 7℃이며 최고온도는 30℃정도이며 저온 다습한 기후여건을 좋아한다. 초기발생은 4월 하순경에 발생되기 시작하며 점차 증가 하다가 여름철의 고온기에 병세가 다소 약화된다. 9월의 서늘한 기온 하에서 습도가 높아지면 다시 병이 진전된다.
- 개화기로부터 약 3주간 강우 일수가 많고 비가 많은 해에 발병이 심하다. 5월과 6월에도 기온이 낮고 비오는 날이 많은 해에도 대발생된다.

3) 방제
질소과다 시비를 금하고 적정한 수관으로 약제 도달성과 통기성을 높여주도록 하고, 피해낙엽과 피해가지를 모아서 태우고, 눈의 인편이 탈락 하기 전에 살균제를 살포하여 눈의 기부에 병반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개화직전과 낙화직후 및 생육기에 기상상태에 따라 예방 및 치료제를 교호살포하여 적기에 방제 하도록 한다.


사진

다. 배나무줄기벌
1) 증상
신초의 중심부 조직 속에 산란해 놓은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중심부를 식해 가해함으로써 가지 끝이 검게 고사 하게 된다.

2) 생활사
1년에 1회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데 신초를 가해하던 유충이 6월하순~7월상순 새가지의 밑동부 조직속에서 그대로 월동하여 이듬해 4월하순~5월상순에 성충으로 우화한 벌이 신초의 중간 껍질밑에 1개씩 알을 낳게 되면서 피해를 주고 신초 신장에 지장을 초래한다.

3) 방제
배나무 개화기 전부터 성충이 발생하여 산란하므로 개화 전 및 수정이 완료된 낙화기부터 침투성이 강한 유기인계 살충제를 충분하게 살포한다.



라. 배나무 이
전엽기를 비롯하여 봉지 씌우기 전에 약제 살포량을 충분히 하여 수관내부까지 골고루 방제가 되어야겠다. 이 시기에 확실한 방제가 되지 않으면 생육기 내내 방제가 어려우므로 약제 살포량을 충분하게 늘려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당약제로는 코니도(수화제) 2,000배, 모스피란(수화제) 2,000배, 아타라(수화제) 2,000배, 빅카드(액상수화제) 2,000배 등이 있다.


사진설명 : 성충 약충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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