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배나무재배-7월의 배과원관리
농사는 집중호우, 태풍 등을 비롯한 이상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항상 기상현황을 주시하여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이 시기는 과원에 추비시비, 봉지 씌우기 등의 작업이 마무리 되었으며 수확기까지 도장지 및 신초 관리, 관수, 배수로 정비 그리고 철저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1. 태풍대책
낙과 피해방지 또는 토양의 유실을 막기 위해 부초를 하고 받침대를 세워 가지의 흔들림을 적게 해주고 나무전체도 유동성이 적도록 지주대로 단단히 고정시켜 주도록 한다.
태풍이나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 도복한 나무는 재빨리 세워주고 침수된 나무는 맑은 물로 씻어 준다.
그리고 각종 병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전체적으로 약제 살포를 해 주어야 한다.
2. 배수관리
배는 습기 적응성이 중 정도이고 심근성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수위가 높아 습하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해지면 새 뿌리가 상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집중호우 시 군데군데 많은 양의 물이 고이는 집수형 습해 현상이 나타나 정상적인 생육활동을 저해하기도 하고 낙엽현상도 많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장마기 전·후 또는 집중호우시 물빠짐이 잘 되도록 열간 사이로 배수로를 만들거나 재식 부위에 복토 등을 하여 배수 관리를 하도록 한다.
배수방법에는 명거배수(지표면)와 암거배수(지하 속)가 있는데, 명거배수는 암거배수에 비하여 시설이 간편하고 비용도 덜 든다. 그러나 뿌리가 뻗을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고 골이 생겨 과원작업 시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암거배수는 비용은 많이 들지만 땅속에 시설을 하기 때문에 지표면이 평평하여 과원 작업에는 별 지장이 없다.
배수가 불량한 경우 겨울철 동해나 각종 생리작용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줄기마름병의 발생이나 고사현상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3. 엽소현상
생리적 장해 가운데 가장 흔한 엽소현상은 직사광선을 많이 받은 부분의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낙엽이 되는데 이는 장마 직후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 불균형 및 수세가 쇠약한 나무에서 많이 생긴다.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장마가 지난 다음이나 소강상태 하에서 고온이 시작되면 잎의 증산작용이 왕성해지고 토양의 증발량이 많기 때문에 가뭄의 피해를 받기 쉽고, 토양 물리성이 불량한 과원에서는 잎에서의 왕성한 증산량에 비하여 뿌리에서의 수분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될 수 있으며 행수, 신수, 및 신고 품종에서 엽소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배수 관리를 잘해 뿌리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4∼5일 간격으로 물을 뿌려주고 햇볕이 강한 대낮엔 농약 살포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수세가 불안전한 상태에서 침투성 약제 살포나 무분별한 미량요소 과다 엽면시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4. 병해충 방제
가. 배나무잎검은점병 (유사흑반병)
1) 기주품종 : 신고, 황금배, 영산배, 만삼길은 이병성이고, 장십랑, 감천배, 추황배, 만삼길, 풍수, 원황, 화산 등은 저항성 품종이다.
2) 병징
이 병은 도장지 기부의 잎과 과총의 잎이 점차 자라나 성엽이 경화되면서 병징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잎 표면에 투명하게 보이는 황색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점차 적자색으로 변하면서 곧 흑갈색이 된다. 흑갈색 반점은 시일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색택이 옅어지며 후기에는 점차 회백화되어 조직이 고사하고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발생초기에는 주로 타원형 또는 부정다각형의 반점이 잎의 가장자리나 소엽맥 주위에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증세가 심해져 잎 전체로 번진다.
반점의 크기는 초기에 직경이 0.9~2.5㎜의 범위(평균 1.47㎜)로, 일단 발생하면 대부분 더 이상 커지지는 않는다. 이때 반점 부위는 함몰되며 경계가 뚜렷하다. 발병이 심해질수록 작은 반점이 합쳐져 큰 반점이 되고 점차 불규칙한 병무늬로 확대되며 초기에 발생한 잎은 반점부위가 찢어지고 지저분해진다.
가을에 발생하는 잎은 주로 여름에 자란 잎에서 발생하는데 황색반점이 적자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기온이 15℃이하로 떨어지는 시기에 도달하면 흑갈색으로 변하지 못하고 잎에 그대로 황색과 적자색으로 남아있기도 한다.
3) 발생생태와 발병환경 : 6월 중·하순에는 발병의 최대치에 이르며 7월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발생이 정지된다. 이 상태가 8월까지 계속되다가 기온이 서늘해지는 9월 하순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하여 10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발병의 최적온도 조건은 주간 23∼25℃ 야간에는 17∼20℃이다.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발병하지만 병징 발현은 늦어진다.
또한 주간에 30℃ 이상 되는 날이 계속되면 발생이 정지된다. 일단 한번 발생한 나무에서는 매년 발생하게 된다. 대체로 나무전체에서 발생하지만 몇 개의 가지에 한정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4) 방제 : 배나무잎 검은점병은 현재 사용되는 어떠한 약제로도 방제하거나 예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무병묘목을 생산해서 심고 잘 관리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다만 해에 따라서 발병정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는 강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발병정도는 토양관리(수분)를 잘하면 어느 정도 약하게 할 수 있고 심하지 않은 나무는 이 병에 대하여 저항성이 있는 원황배, 화산배, 감천배 등을 이용하여 고접갱신한다.
나. 유부과 현상
1) 증상 - 과실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감귤이나 유자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되는 현상으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과정부가 단단해져 상품성이 떨어지며 농가 소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발생원인 - 과실 비대기 동안에 수분부족 또는 석회, 붕소 등 미량요소의 결핍 등이 관여 하고 있다. 특히 6~7월의 수분부족에 크게 영향이 있고 칼리질 비료의 과다 시비도 유부과 발생의 한 원인이 된다. 봉지를 씌우는 것과는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오히려 봉지를 씌워서 재배할수록 발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 방지대책 - 심경이나 충분한 유기물 시용으로 뿌리의 발달을 도와서 흡수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토양관리 시 건조와 과습이 번갈아 오지 않도록 관수 및 배수를 적절히 하도록 한다.
다. 꼬마배나무이
사진설명 : 성충 / 약충
꼬마배나무이 개체군은 웃자람성인 나무에서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나무의 생장을 지나치게 하지 말고, 도장지 정리를 통해 약제 살포시 수관내부 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량을 증가하도록 한다.
라. 점박이응애
1) 가해상태 - 잎에서 즙액을 흡즙하며 피해 잎은 흰점이 생기고 심하면 검게 변해 조기낙엽 된다.
2) 형태 - 성충은 몸길이가 0.39~0.56㎜, 몸 넓이 0.25~0.39㎜이며 암컷은 타원형으로 월동한 것은 등적색이며 여름철의 암컷은 담황록색으로 등쪽 양측에 검은 점무늬가 2개 있다. 수컷은 여름에만 발생하고 암컷보다 약간 가늘고 작다.
3) 생활사 - 연간 7~8회 발생하고, 암컷성충으로 월동하여 수관 밑의 잡초 등에서 월동하며 기온이 높으면 세대가 짧고 발생이 심하다.
4) 방제 - 이른 봄에 월동장소를 제거하고 배나무이와 동시방제로 기계유제를 살포하며, 5~6월 초기 방제에 중점을 두어 과원 내 밀도를 낮추고 여름철 방제시 응애의 저항성을 고려하여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호 살포토록 하고 특히 약제 살포시 잎의 앞, 뒷면에 충분하게 분무되어야만 방제가가 높으므로 약제 살포량을 늘리도록 한다. 전문약제로는 가네마이트, 페로팔, 주움, 아크라마이트, 밀베노크 등이 있다.
사진설명 : 성충과 알 / 피해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