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스크랩]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배 품종

태함산 2009. 7. 3. 16:41

1. 주요 품종의 특성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거나 새로 육성되어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품종들의 육성경위, 주요 재배적 특성 및 재배상의 유의점 등은 다음과 같다.

가. 신고(新高)

 

(1) 육성 경위

일본의 천의천(만삼길의 다른 이름)에 금촌추를 교배(天の川×今村秋)하여 1927년 명명, 발표하였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어린 때에는 세력이 비교적 강하고 완전히 자라게 되면, 보다 더 강해져서 행수품종 정도로 나무가 크다. 나무의 모양은 다소 직립성이며 가지는 굵고 강하게 자라며 가지수는 적고 분지각도(分枝角度)는 금촌추 처럼 넓다.

  • 꽃과 과실 : 금촌추와 더불어 개화기가 이른 편에 속한다. 과실은 500g 이상으로 크고 모양은 반듯한 원형으로서 껍질은 매끈하며 담황갈색이다. 과점은 작은편이고 뚜렷하지 않아 모습이 아름답다. 속살은 희고 물기가 많으며 부드럽고 치밀하다. 당도는 11°bx 내외로서 신맛이 적고 특유의 향기와 맛이 있어 식미(食味)가 뛰어나다. 성숙기는 9월말에서 10월상순으로서 중만생종에 속한다. (이하 성숙기는 나주지방을 기준으로 한다. 수원은 나주보다 일주일 정도 늦다.)

  • 결실성 : 단과지(短果枝)가 잘 생기며 중과지(中果枝)와 액화아(腋花芽)도 많은 편에 속한다. 꽃가루가 없어 수분수(授粉樹)로는 적당하지 않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지역 및 해에 따라 "바람들이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가지가 너무 많아 나무 내부에 대한 햇볕쪼임이 극히 나쁜 밀식원, 질소 과다의 화학비료 위주로 시비한 경우, 강절단전정을 하여 새가지(신초)가 웃자랄 경우, 배수가 나쁜 땅 등의 경우 동 생리장해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마다 심경하고 퇴구비, 석회 및 인산시용과 함께 나무의 세력에 알맞는 전정을 해주고, 화학비료는 일시 다량보다는 몇차례 나누어 주며 특히 칼리비료는 여름에 부족되지 않게 웃거름으로 준다.

  • 결실량은 장십랑의 90∼100% 정도로 조절하여 해거리현상을 방지한다. 과중은 500g 이상이 되어야 품종 고유의 맛을 지닌다. 크기가 고르지 않으므로 꽃봉오리와 꽃 따주기를 철저히 하며 개화기에 일기가 불순하여 벌, 나비 등 방화 곤충의 활동이 크게 저해될 경우에는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착과량을 확보토록 한다.
  • 개화기가 빠른 편이므로 늦서리 피해를 상습적으로 받는 지역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뿌리가 분포할 수 있는 토양층이 얕고 지력이 낮을 때,질소를 과다하게 주었을 때, 토양이 과습(過濕)·과건(過乾)을 되풀이 할 때는 과일이 성숙되면서 꽃이 떨어진 자리에 조그만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성숙 적산온도가 부족한 한냉한 곳보다는 난지에서 생산된 과실이 단맛이 높고, 비옥한 양토가 재배적지이다.
  • 흑반병(黑斑病)에는 강하나 흑성병(黑星病)에는 약하며, 심식충의 피해가 많으므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괴저반점병 발현성 품종이다.
  • 질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만 과다하면 앞에서 설명한 생리장해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으며, 부족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과실이 작아진다.
  • 가지의 발생수는 적지만 나무의 세력이 강하고 단과지,중과지 형성이 잘되므로 강한 절단전정은 피하고 가능한 한 솎음전정 위주로 하며 어릴 때에는 주지(主枝)를 세워 강하게 키워 준다. 조기의 과다결실은 나무의 자람에 지장을 주고 원하는 위치에서의 부주지(副主枝)의 발생을 억제한다.
  • 적과제로는 에세폰(상품명 에스렐) 200∼400ppm을 만개 15일후에 처리하면 다소의 효과가 있으나 개화기 전후의 기상, 나무의 세력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고, 과실이 작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아직 인력적과의 보조적인 수단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수확후 예건(豫乾)을 하지 않고 바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면 과피흑변(果皮黑變)이 발생하여 상품성을 저하시키기 쉽다.
  • 상온저장시 12월말∼1월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며, 저온저장고 등을 이용하면 저장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나. 행수(幸水)

 

(1) 육성 경위

    1941년 일본에서 국수에 조생행장을 교배하여 1959년 발표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1967년에 도입,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는 강하고 나무의 모양은 반개장성이다. 새가지는 정부 우세성이 강하며 길고 큰 도장지가 발생하기 쉬우며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보다 5∼7일 늦으며 신수 및 조생적과 교배불친화성이나 다른 품종과는 친화성이고 꽃가루가 많아 수분수로 좋다. 과실의 품질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만개후 120일경인 8월하순∼9월상순에 수확되는 중생종이며 수확기간은 10∼15일 정도로 짧다.과실 하나 하나의 성숙도 빠르고 한나무 내에서 과실간의 성숙기 차이도 적어 수확이 일시에 집중될 수 있다. 저장력은 상온에서 7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단과지가 적으나 나무가 자라면서 꽃눈이 잘 형성된다. 액화아도 같은 경향이며, 중과지도 많아진다. 과총엽(果叢葉) 수가 적어 착과 뒤의 꽃눈의 착생이 적고 중간아(中間芽)가 많으며 맹아(盲芽, 발아되지 않는 눈)가 많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꽃봉오리솎기·열매솎기(3∼4번과를 남김) 철저히 하며 가지의 충실 정도를 고려하여 가지의 기부에는 3눈마다 1개의 과실을, 중간에서 선단부쪽으로는 2눈 마다 1개의 기준으로 적과하여 350g 이상의 크기로 만든다.
  • 6월중순경 40∼50°각도로 유인하여 액화아 형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곁가지도 발생시켜 중·장과지로 키운다.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면 과실이 굵어지는 데에 불리하다.
  • 여름철 고온 건조시 잎의 흑변(黑變), 조기낙엽 및 열과(裂果)가 일어나기 쉽다. 토양 수분의 변화가 적도록 심경을 실시하며 동시에 석회와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주고, 여름에 칼리를 시비하며, 물빠짐이 좋도록 해 준다. 열과방지를 위하여는 충실한 결과모지(結果母枝)를 이용하고 꽃봉오리솎기와 열매솎기를 실시하되 착과수를 다소 여유있게 조절하여 과실이 생육초기부터 잘 자라도록 한다.
  • 내한성이 약하므로 혹한이 닥치면 줄기마름병(胴枯病), 지고병 (枝枯病)이 발생하고 동해를 받기 쉽다. 배수에 특히 힘쓰고, 전정은 혹한기를 넘긴 뒤에 한다. 특히 질소과용시, 강전정시, 배수가 나쁜 과수원에서 피해가 많다.
  • 여름철에 장마가 오래 계속되다가 고온 건조가 오면 조기낙엽 및 잎의 흑변현상이 심하게 발생될 수 있다.
  •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은 3∼4년간 결실시킨 후에는 측지를 갱신하여 활용하며 액화아를 이용한다. 주지에서 바로 나온 2년생의 가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가지는 일반적으로 충실하지 못하고 가지의 빛깔은 푸른기가 돌며 가지의 기부쪽 절반은 눈이 싹트지 않아 측지발생이 없으며 결과모지의 효용성이 낮다.

겨울전정시 굵기 10∼12mm의 1년생 가지를 20∼30cm 남기고 잘라 등쪽의 눈은 따 버리고 키운 뒤, 다음해에는 100∼120cm로 자란 가지중 하나는 계속 키워 액화아를 이용하며 한가지는 예비지로 남긴다.이렇게 3∼4년간 이용한 후에는 갱신하는 예비지 전정을 한다.


다. 풍수(豊水)

 

(1) 육성 경위

    1954년 일본에서 리(梨) 14호(국수×팔운)에 팔운을 교배, 1972년에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 1978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유목기에는 세력이 강하나 성목이 되면 중 정도로 떨어지며 나무의 모양은 개장성이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와 만삼길의 중간이며, 꽃가루가 많고, 대부분의 재배 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로 적당하다. 과실은 360∼400g 정도이며 재배관리에 따라서 700g의 대과도 생산할 수 있다.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으로서 모습이 아름다우며 과심은 작고, 과실의 균일도는 보통이며 당도는 11∼13°bx 내외로서 신맛이 강한 편이나 품질은 좋은 편에 속한다. 성숙기는 만개후 135∼150일경인 9월 상·중순으로 장십랑과 거의 같고 저장력은 상온에서 2주일 정도이다.

  • 결실성 : 꽃눈과 곁가지가 잘 생기며 착과 뒤의 꽃눈착생은 중정도이다. 알맞는 적과정도는 4꽃눈 마다 1과가 좋으며, 1과중은 400g 이상을 목표로 한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여름철에 한냉한 지방에서는 신맛이 많아지며 특히 중부내륙지방 및 한강 이북에서는 성숙기의 과피에 녹색이 많이 남아 있어 착색이 나쁘고 떫은맛이 나타나는 등의 결점이 있으므로 재배를 삼가해야 한다. 재배 북쪽한계선은 평택, 안성, 증평, 영주, 태백, 강릉이다.
  • 너무 익을 경우, 과피색은 수려하나 맛이 나쁘므로 적숙기보다 5일 정도 빨리 즉 완전 착색되기 전, 과피에 녹색이 약간 남아 있을 때 수확한다.
  • 살이 극히 부드럽고, 열매꼭지가 잘 부러져 과실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30일 뒤에 예비적과로 1과총마다 1과를 남기며 그 20∼30일 후에 본적과로서 4과총마다 1과를 남기되 목표과실수보다 10%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 남기는 과실은 우량한 상품이 될 수 있는 3∼5번과 중에서 모양이 둥글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 품질의 균일성 유지 : 생육적온까지는 고온,적정한 토양수분, 그리고 가지가 밀생하지 않고 그늘이 지지 않으며, 지나치게 무성하거나 웃자라지 않은 충실한 결과지에서 알맞게 착과시켜야 맛 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또한 질소 과용을 피하고 심경과 충분한 인산 및 퇴구비 시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맛이 적고 싱거운 맛이 나기 쉽다.
  • 흑성병에 약하고 흡즙나방의 피해를 받기 쉬우며, 해에 따라 수침(水浸)증상이 발생한다.


라. 신수(新水)

(1) 육성 경위

1947년 일본에서 국수에 군총조생을 교배, 1965년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가 강하며, 나무 모양은 직립성이고, 정부우세성이 극히 강하다. 새가지의 발생이 적고, 가지는 굵고 길며,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중간쯤이며 과중은 230∼250g 정도로 작으나 당도가 13°bx 내외로서 맛이 뛰어나다. 성숙기는 만개 후 105일경인 8월중·중하순이며 저장력은 상온저장에서 7일, 저온저장에서 10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꽃눈이 잘 생기지 않으나 다 자라게 되면 1년생 가지에서도 단과지가 잘 생기는 편이다. 그러나 착과 뒤의 꽃눈 재착생은 잘 안되는 편이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행수 및 조생적과는 교배불친화성이다.
  • 수분 부족에 민감하여 잎이 검게 변는 증상이 생기므로, 충분한 심경 및 유기물 투입, 배수를 실시하여 뿌리가 넓고 깊게 뻗도록 해 준다.
  • 철저한 유인(6월중 하순 실시), 적뢰(개화 3∼5일전 실시), 적과(2∼4번과를 남김), 실시하여 최소한 250g, 가능한 한 300g이상의 과실을 생산한다.
  • 새가지의 신장을 가능한 한 일찍 정지시키고(7월 중순, 70cm 이내, 잎수는 25매 정도) 과다한 질소 시용 삼가, 분시, 웃거름, 유인 등을 실시하여 과실이 잘 크도록 한다.
  • 흑반병과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 : 굵기 8∼12mm의 1년생지를 40°각도로 유인하여 측지를 발생시키는 동시에 단과지 형성을 유도한다. 가지가 4년생 이상으로 노화되면 과실이 작아지고 품질도 저하되므로 세력이 알맞는 측지로 갱신전정을 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일 뒤 1과총당 1과를 남기는 예비적과를 하고 본적과는 그 뒤 20일경에 2.5∼3눈마다 1과(果)를 남기되 목표수량보다 10% 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으로 남기는 과실은 1번과를 제외한 대과로서 열매꼭지가 길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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