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스크랩] 용정차의 감별법-3

태함산 2009. 4. 3. 16:16

용정명전차의 진위를 감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확실히 청명(양력4월5일)전에 채취한 것이라면 명전차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서호지역에서 생산되는 명전용정이라고는 단언할수 없으며
가격으로 보아도 서호지역의 제품이 훨씬 비싸다.

용정차는 아침과 저녁으로 구분되여 채취하는데
전에는 봄철의 새싹만을 용정차로 가공하였다.
채취기간은 청명전부터 시작하여 곡우까지이며 이 기간에만 채취하였다.
5월1일이 되면 더 이상 채취하지 않으며 여름과 가을철에 채취한 차잎으로는
용정차를 제작하지 않았다.

지금의 "서호용정"은 봄철에 4번에 나뉘어 채취한다.

@ 청명전에 처음으로 딴 차를 "명전차"라고 하며
여린 잎이 마치 연꽃열매의 심과 같다 하여 "연심"이라고도 불리운다.
특급"용정"의 표준에 따르면 500g을 제작하려면 6만개 이상의
여린 잎이 필요하다.

@ 곡우전에 채취한 차를 "우전차"라고 하며 "이춘차(二春茶)"라고도 불리운다.

@ 입하시기에 채취한 차를 "삼춘차(三春茶)"라고 한다.
이때의 차잎은 새싹이 비교적 크게 발육하였으며 부엽(附葉)이 2개 된다.
부엽은 형태가 작설(雀舌)와 같다고 하여 "작설"이라고도 불리운다.

@ "삼춘차"를 채취한후 한달정도 지나서 다시 채취하는 차를 "회춘차"라고 한다.
이때의 차잎은 잎이 이미 다 자라고 부엽에도 줄기가 생기기에
"경편(梗片)"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차의 품질은 앞의 3종류에 비하여
많이 떨어진다.

이로부터 알수 있는 바와 같이 채취하는 시기가 다름에 따라
차의 품질도 달라지기에 가격 또한 차이가 많이 난다.

전에 한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 사람은 거의 감별하기 힘들지만
자주 마셔본 사람은 그래도 구별이 가능하다.
진품용정은 시각상 잎이 매끄럽고 납작하며 벽녹색에 약간 조잡한 황색을 띤다.
마시면 꽃향기가 약간 나는데 향기의 깊고 얕음이 있다.

보편적으로 두가지로 나뉘어 진다.

1) 상등품

외관: 선명한 벽녹색으로 윤택이 나고 백호가 많으며
형태는 곧고 납작하며 끝이 구부러지지 않고 곧다.
마른 차잎의 향기는 맑고 순하다.

엽저: 차향은 천연적인 청향을 풍기며 그윽하고 오래동안 감돈다.
잎은 맑은 비취색을 띠며 모양이 가지런하다.

찻물: 탕색은 벽녹색이거나 맑은 황색이다. 맛은 청신하고 자극이 있으며
상큼하다.

2) 차급품
외관: 푸르지만 윤택이 없고 늙은 잎이 많거나 황색을 띤다.
백호가 적고 형태가 약간 구부러졌으며 납작하지만 단단하지 못하다.
마른 잎의 향기도 낮다.

엽저: 끊어졌거나 부스러진 것이 많으며 암녹색을 띠거 황갈색을 띠며
발효된 흔적이 있다.

찻물: 탕색은 황색이거나 암황색이다. 맛은 자극적이지만 쓰고 떫다.
풀내가 나는 것도 있다.

번역: 고 태옥      출처: http://www.dadoin.com

 


출처 : 다도향
글쓴이 : 화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