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및 기능성
산마늘(Allium victorialis var. platyphyllum MAKINO)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써 자양 강장효과가 높은 산채로 ‘맹이(命)나물’, ‘신선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운다. ‘맹이’라는 별명은 조선시대에 울릉도로 이주한 100여명이 겨울동안 육지에서 가져간 식량이 떨어져 굶어 죽기 직전에 이때 눈을 뚫고 돋아난 산마늘 싹을 발견하고, 이것으로 3개월 정도의 긴 겨울을 넘길 수 있었다고 한데서 유래하여 그때부터 목숨을 구한 식물이라 하여 ‘명이’라고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명’을 ‘맹’으로 발음하게 되면서 ‘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한 일본에서는 산마늘을 ‘행자마늘’이라 하는데 수도승이 고행을 할 수 있는 체력을 얻기 위해 즐겨먹던 나물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한약제로 이용할 경우 각총(茖葱) 또는 산총(山葱)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대산, 설악산, 지리산, 울릉도 및 북부지방에 분포한다. 식물 전체에서 마늘 또는 부추냄새가 나는 식물로 중약대사전에 의하면 주성분이 methyl allyl disulfide, diallyl disulfide 및 methyl allyl trisulfide로써 그 고유한 향의 근원이기도 하다. 인경과 더불어 연한 부분을 식용으로 하며 약용으로는 장기악독(瘴氣惡毒)을 제거하고 유정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모습은 파와 비슷한 인경이 있는데 길이는 4~7cm이며 약간 굽은 피침형이다. 잎은 2~3개로 길이가 20~30cm, 폭은 3~10cm로서 긴타원형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이고 잎 아래부위는 꽃대를 엽초로 싸고 있다. 잎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5~7월에 백색 또는 황색으로 개화하는데 화경의 높이가 40~70cm로 산형화서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한편 산마늘은 마늘과 같이 매운 독특한 향이 있어 입맛을 자극하고 무기성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체를 쌈으로 먹거나 무침, 초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염장이나 장아찌, 묵나물 등 저장식품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고추장에 산마늘 장아찌를 담궈 먹을 경우 3년이 넘도록 고추장이 변질이 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최근에 연구결과 몇가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고 또한 인체내 비타민B의 흡수를 촉진하는 작용과 항혈전 작용 물질의 존재가 밝혀짐에 따라 건강식품으로써 매우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산마늘의 일반식품성분(1996. 한국식품성분표)
(100g당)
열량 Kcal |
수분 % |
단백질 g |
지질 g |
당질 g |
섬유질 g |
회분 g |
칼슘 mg |
인 mg |
철 mg |
비타민(mg) | ||
A |
치아민 |
C | ||||||||||
37 |
86.8 |
2.5 |
0.2 |
7.5 |
1.8 |
1.2 |
6 |
11 |
1.3 |
78 |
0.18 |
8.0 |
재배현황
산마늘의 재배면적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는 없으나 1998년도 현재 6농가가 약 0.6ha가 재배되던 것이 1999년도에는 12농가에서 0.7ha가 재배되고 있다. 산마늘의 특성상 재배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아직 재배면적은 많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300평당 소득은 6,000천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면서 건강식품으로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점차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
■ 산마늘의 재배 및 소득 현황(농촌진흥청)
재배면적(ha) |
농가수 |
단 수 (kg/300평) |
생산량 (M/T) |
재배지역 | |||
년도 |
계 |
노지 |
시설 | ||||
1998 |
0.6 |
0.3 |
0.3 |
6 |
200 |
1.2 |
강원 |
1999 |
0.7 |
0.6 |
0.1 |
12 |
- |
- |
강원 |
재배기술
1. 품종
2. 재배환경
앞에서 말했듯이 산마늘은 해발 1,000m이상 되는 고산지대와 울릉도의 서늘한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기상조건을 보면 생육 최성기인 5~7월의 기온이 8~20℃ 정도로 서늘한 조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기온이 높아지면 마늘에서와 같이 산마늘에서도 하고(夏枯)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초가을까지 잎이 고사되지 않고 푸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서늘한 지역인 표고 6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서 재배되어야 한다. 표고가 낮은 지역에서 재배하면 여름철에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잎이 마르고 영양축적이 나빠져 이듬해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이 낮아진다. 자생지의 토양은 pH가 5.3정도로 약산성이며 특히 활엽수의 낙엽이 부숙되어 유기물함량이 11~13% 정도로 매우 많고 칼슘(Ca)함량이 높다.
3. 번식방법
산마늘의 번식방법에는 종자와 포기나누기가 있는데 대량번식을 위해서는 종자를 이용한 번식방법이 유리하다.
가. 종자번식 방법
나. 포기나누기 방법
종자번식은 수확할 때까지 3~4년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비해 포기나누기는 당년에도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구를 구하기가 어렵고 종구비가 비싼 문제점이 있다. 3~4년 정도된 산마늘의 경우 인경이 흡사 그물눈과 같이 생긴 섬유질로 덮여 있는데 이 안에 3~4개정도의 분구가 일어나 새로운 개체가 되므로 이것을 쪼개어 채취하면 된다. 시기는 지상부가 마른 뒤에 9~10월에 하여 아주심기를 하는 것이 이듬해 봄 생육이 좋다. 봄에 포기나누기를 할 경우에는 땅이 녹기 전 일찍 싹이 터 있는 상태이므로 아주심기시 활착이 잘 되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고 수량이 적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4. 아주심기
아주심기는 50%정도 차광시설을 갖춘 비닐하우스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아주심기 시기는 앞서 언급한 데로 9~10월에 하는 것이 이듬해 활착과 생육에 좋으므로 이시기에 하도록 한다. 본포장에 충분한 유기물과 석회를 아주심기 2주전에 살포하고, 아주심기 직전에 경운과 로타리 작업을 한 다음 두둑을 높게 하여120cm 정도 넓이로 만든다. 심는거리는 줄사이 30cm, 포기사이 20cm로 심을 경우 300평당 약 16,000주가 심겨진다.
5. 시비방법
산마늘은 유기질비료를 밑거름으로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추비로 화학비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기질비료는 300평당 퇴비나 두엄 3,000kg, 깻묵과 계분을 각각 100kg 정도 시용한다.
6. 기타 포장 관리
가. 제초
산마늘에 대한 제초제는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으므로 육묘상이나 본포에서는 손제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산마늘은 생육량이 적어 잡풀에 의한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생육기인 이른 봄부터 잡풀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특히 산마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잡풀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으나, 이듬해 잡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철저히 제초관리를 해야 한다.
나. 물관리
산마늘의 생육 왕성기인 이른 봄철에는 가뭄이 항상 있게 되므로 적절한 관수가 필요하다. 반대로 장마철 호우기에는 침수나 배수가 불량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3~4년생된 산마늘은 4월 하순경부터 수확이 가능한데 인경과 더불어 전체 수확을 하거나 뿌리와 인경은 남겨두고 경엽부분만 수확할 수 있는데 경엽부분만 수확할 경우에는 수확시 아랫 잎 1장을 남기거나, 5년 이상 된 개체에서 는 엽수가 15매 이상되는 경우에 아랫 잎 5매 정도 남기고 수확한다. 왜냐하면 산마늘은 한번 잎을 따면 그해에는 다시 새로운 잎이 돋아나지 않기 때문에 지상부 전체를 수확 할 경우 광합성에 의한 영양축적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다음해의 충실한 새싹 및 포기나누기시 건실한 종구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식물 전체를 수확시에는 10주 정도를 한 묶음으로 하여 출하 하거나 지상부만을 수확시에는 100g 단위로 소포장하여 출하하도록 한다.
8. 연화 재배
9. 촉성 재배
촉성재배는 여름철 동안 노지재배한 후 10월 하순에서 11월상순 사이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가온재배하여 출하하는 방법이다. 산마늘은 산채류 중 가장 빨리 싹이 올라오는 저온성 식물중에 하나이므로 높은 온도로 하우스내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되고 재배기간이 짧은 특성도 갖고 있어 시도해 볼만한 작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산마늘도 숙근성이므로 휴면기간이 있기 때문에 휴면이 타파된 후에 가온을 하여야만 출현과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수량을 올릴 수 있다. 대체적으로 그 지역의 첫 서리 온 날을 기준으로 하여 45~60일 후에 보온 내지 가온을 하면 일찍 출현된다.
10. 산마늘의 효능
산마늘의 효능으로는 자양강장, 항산화작용, 동맥경화예방 및 다이어트효과 등이 있다.
중국에서 "각총"이라 하여 자양강장제 중 제일로 치고 있다. 최근에는 몇가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인체내 비타민 B의 흡수를 촉진하는 작용과 항혈전 작용 물질의 존재가 밝혀졌고,
일본에서 성인병예방, 자양강장, 중성지방치격감(다이어트)효과, 콜레스테롤 억제, 종양 및 암 예방, 동맥경화예방, 뇌혈전예방, 간장강화, 피로회복효과, 고혈압치료, 염증발생억제, 인플루엔자등에 대한 항균성, 당뇨병 예방, 중풍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중 중성지방치 격감은 대량의 황아아릴이 푸딩의 적혈구를 만들어 혈액이 보송보송하게 되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는 점과 내장지방을 태워 내장비대현상을 경감하는 효과에 따른 것이다.
문헌의 기록에 따르면
동의보감 : 소산(小蒜)이라하여 매운맛이 있고 비장과 신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토사곽란을 멈추며 배속의 기생충을 없애고, 뱀에 물린데 효과가 있다.
중국 중약대사전 : 산산(山蒜)이라 하며 몸을 따뜻하게하고 몸속의 덩어리를 없앤다. 나쁜피를정혈시키고 통증을 멈추게한다. 소화를 잘되게하며, 복부의 어혈을 다스리고, 식체 포만을 내리게한다. 종기의 염층 치료에 도움을 주며, 타박상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본초습유 (本草拾遺) : 몸속의 더운열기를 하복부로 내려 발산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본초도경 (本草圖經) : 복부의 혈을 다스리고 뭉쳐진 부인병의 어혈을 다스린다.
귀주민간방 약집 (貴州民間方 藥集) :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식후 명치 아픔 및 포만한 것을 다스린다.
우리나라 민간요법 : 구충, 이뇨, 강장, 소화, 해독, 건위등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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